독서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아뵹젼 2022. 4. 16.

이 책을 읽는 매 순간 1초마다 경이로움을 느꼈다... 어떻게 책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

단언켠데 이 책은 나의 인생책이 될 것이다. 아니 이미 됐다. 책을 읽고 이렇게 들뜬 적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진짜 파울로는 천재다. 인간이 자아실현을 하는 과정을 이렇게 표현할 수가 있다니....

 

 

왠지 모르겠다. 그냥 빠져든다. 연금술사와 사막이라는 대상이 주는 오묘한 분위기도 한 몫을 한 것일까?

내가 산티아고가 되어서 자아의 신화를 찾으러 가는 모든 과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만물과 에너지가 나에게 집중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금 오바해서 말하자면 책의 끝에서 산티아고가 세상 만물의 이치를 깨닫고 모든 것을 다룰 수 있게 되었을 때, 나도 어떠한 경지에 다다른 느낌을 받았다.

 

 

한 구절도 거를 타선이 없다.

산티아고는 인생의 목표였던 보물을 찾기 위해 엄청난 여정을 떠났다. 결국에 보물이 있다고 믿고있었던 피라미드에 도달했지만, 도달하고서야 알게 되었다. 보물은 피라미드에 없었다. 보물은 자신의 고향의 무너져가는 교회에 묻혀있었다.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산티아고는 허탈했을까? 다 알고서 알려주지 않은 자들이 원망스러웠을까?

 

 

아니다. 산티아고는 행복했다.

보물을 찾기 위해 피라미드까지의 긴 여정속에서 발견한 것들이 소중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여인, 자아 실현을 이끌어내 준 연금술사, 수많은 깨달음 등등..

 

"그대의 마음이 있는 곳에 그대의 보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그대가 여행길에서 발견한 모든 것들이 의미를 가질 수 있을 때 그대의 보물은 발견되는 걸세."

 

너무 좋다.... 파울로코엘료 당신은 언어의 마술사인가요. 그대야말로 연금술사인가요...

 

 

 


 

수많은 구절들이 나의 마음에 큰 감동을 선사했지만,,, 최대한 간추려서 베스트들만 정리해놓아야지.

 

 

 

"난 지금 과거를 사는 것도 미래를 사는 것도 아니니까. 
내겐 오직 현재만이 있고, 현재만이 내 유일한 관심거리요.
 만약 당신이 영원히 현재에 머무를 수만 있다면 당신은 진정 행복한 사람일 게요. 그럼 당신은 사막에도 생명이 존재하며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있다는 사실을, 전사들이 전투를 벌이는 것은 그 전투 속에 바로 인간의 생명과 연관된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요. 생명은 성대한 잔치며 크나큰 축제요. 생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오직 이 순간에만 영원하기 때문이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

 

 

 

 

 

" '사람들은 오아시스의 야자나무들이 지평선에 보일 때 목말라 죽는다' 는 게지.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 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 으로 끝을 맺는 것이네."

 

 

 

 

" 바로 그게 연금술의 존재 이유야.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게 연금술인 거지. 납은 세상이 더이상 납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납의 역할을 다하고, 마침내는 금으로 변하는 거야. 
연금술사들이 하는 일이 바로 그거야. 우리가 지금의 우리보다 더 나아지기를 갈구할 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도 함께 나아진다는 걸 그들은 우리에게 보여주는 거지."

 

 

 

 

"불행히도, 자기 앞에 그려진 자아의 신화와 행복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거의 없어. 사람들 대부분은 이 세상을 험난한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그래서 우리들 마음은 사람들에게 점점 더 낮은 소리로 말하지. 아예 침묵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우리의 얘기가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기를 원해. 그건 우리가 가르쳐준 길을 따라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는 뜻이지.

어째서 마음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꿈을 따라가야한다고 말해주지 않는 거죠?

 

그럴 경우,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마음이기 때문이지. 마음은 고통받는 걸 좋아하지 않네."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 거라고 그대의 마음에게 알려주게." 

 

 

 

 

 

"그대 뒤에 두고 온 것들은 생각지 말게. 모든 것은 만물의 정기 속에 새겨져 영원히 거기 머물 테니."

 

 

 

 


"만일 그대가 찾은 것이 순수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면, 그것은 결코 썩지 않고 영원할 것이네. 그리고 그대는 언제나 되돌아 갈 수 있지만, 그대가 본 것이 별의 폭발과도 같은 일순간의 섬광에 지나지 않는다면, 돌아가도 빈손일 수밖에 없어. 하지만 그대는 폭발하는 빛을 본 것이니, 그것만으로도 고된 삶을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게지."

 

 

 

 

 

"그럼 난 어떻게 미래를 짐작할 수 있을까? 그건 현재의 표지들 덕분이지. 비밀은 바로 현재에 있네.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면, 현재를 더욱 나아지게 할 수 있지. 현재가 좋아지면, 그 다음에 다가오는 날들도 마찬가지로 좋아지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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