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편 - 송희구

아뵹젼 2022. 8. 5.


정말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주변에 꼭 있을법한 인물인 김부장을 주인공으로 한 책이다.
대기업만 가면 인생이 성공하는 줄 아는 김부장.
그런 그가 얼마나 고지식하고 꽉 막힌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김부장을 통해 fm 대로 회사 내에서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살아가는 것과 성공하는 것은 상통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또한 항상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계속해서 뇌와 마인드를 학습시켜야 함을 크게 느꼈다.

회사에서 권고 퇴사 후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않고 비이성적으로 상가에 투자한 김부장.
김부장에게 상가 투자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었다.
대기업 부장으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합리화하며 살아오던 그가 백수 타이틀이 붙은 자신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상가투자로 월 몇백을 받으며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헛된 꿈이 비이성적 판단을 낳게되었다.
안타깝다.

투자를 할 때는 개인적인 감정은 최대한 배제시켜야 한다.
투자할 때는 내 감정이 섞였는지 안 섞였는지 결정하기 전에 항상 확인하려고 해.


나도 한참 코인 열풍이 불었을 때, 몇십 퍼의 수익을 낸다면 당장 사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을 거란 욕심이 주를 이룬 마음으로 급증주에 소액 투자 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물리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어떤 종류의 투자든지 성공했을 때 ~~ 해야지 하는 김칫국을 한사발 드링킹 한 상태로 비이성적으로 투자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공감되는 구절이다.
화나거나 속상하거나 감정적인 상황에서 내 기분을 천천히 살펴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곳에서 의외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모든 선택에는 후회가 따르기 마련인데 애초에 그 후회를 할 필요가 없어. 아무도 답을 모르거든.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다.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진정한 행복을 선사해주는 삶이 내가 추구하는 잘 산 인생인 것 같다.
매 순간에, 매 선택에 나의 모토를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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