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아비투스 - 도비스 메르틴

아뵹젼 2023. 2. 12.


아비투스는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 즉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를 일컫는다.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 등 7가지 자본의 측면에서 어떤 아비투스가 부와 성공의 원천이 되는지를 이해하면, 노력의 방향이나 삶을 사는 태도 등을 재구성할 수 있게 된다.


1. 문화자본이 많을수록 부유함이 덜 드러난다.
실제로 벼락부자들은 찐 부자들에 비해 자신의 부유함을 애써 과시할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자신의 지위나 자산을 너무 노골적으로 과시하려함은 오히려 본인의 수준을 떨어뜨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진짜 부자들은 눈에 띄지 않는 소비, 과시하지 않음으로 과시하는 편이다. 이들은 굳이 타인에게 자신을 입증할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이다.


2. T자형 인물
상류층의 아비투스는 역량을 깊고 넓게 확장한다.
흔히 T자형 인물이라고들 말한다.
이미 본인만의 전문지식을 잘 갖춘 상태라면,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넓은 지식을 갖춘다면 그 사람을 더 돋보이게 만들 것이다.
내가 이상향으로 꼽는 나의 미래도 이런 T자형 인물이다!
나는 현재도 이것저것 너무너무 많은 분야에 찍먹(?) 하고 있으며, 지식에 대한 욕심이 많다.
최종적으로 내가 원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다.
컴퓨터지식에선 당연히 전문적이지만, 그 외의 인문학,언어,예술,건축,경제와 같은 분야에서도 광범위한 훌륭한 지식을 가지기
..!

3. 돈은 명품 가방이 아닌 자유를 선사한다.
돈은 실제로 많은 것을 해결해준다.
또한 부유함은 경제적 안정으로부터 비롯된 여유롭고 느긋한 태도로 이어진다.
실제 억만장자들이 말하는 돈의 가치는 독립성을 보장해주며, 내 아이디어를 실현가능하게 해주고,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주는데 있다.







북카페 꼼마에서  베스트셀러 쪽에 있길래 무작정 읽게 된 책이다.
사실 작가가 말하는 품격을 결정하는 자본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책을 읽은 후 총평은, 흐음... 이다.
위에서 정리한 일부 구절에선 많은 공감이 되기도 하였지만
대부분의 구절에선 확~~! 와닿지는 않는달까?
“상위층들은 이러이러한 반면에 중산층은 이러이러하다~”
라고 대부분의 현상을 이분법적으로 접근한 것에서 뭔가 신뢰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또한 아직까진 저자가 말하는 상류층의 생활과 본인의 생활은 괴리감이 크기 때문에 엥? 스러운게 더 많았던 거 같기도 하고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1. 심리자본 (통찰력, 상상력)
2. 문화자본 (교양수준)
3. 지식자본 (전문지식)
4. 경제자본 (자산)
5. 신체자본 (건강한 몸)
6. 언어자본 (세련된 언어)
7. 사회자본 (네트워크) 처럼, 인간의 자본을 7가지로 나누고 현재 나는 어떤 수준의 자본을 가지고 있는가 생각하게 함에 있어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한거처럼 상류층의 차별화되는 7가지 자본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만족할만한, 본인을 돋보이게 만드는 위 자본수준을 갖춘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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